스타벅스의 콜드 브루 음료 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현재 스타벅스 고객 10명 중 6명 이상이 아이스 커피 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커피 음료 판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콜드 브루 음료 판매 성장세로 아이스 커피 음료의 비중이 64%까지 확대됐다고 9일 밝혔다.
2015년 아이스 커피 음료(51%)와 따뜻한 커피 음료(49%)의 판매 비중이 비슷한 비율을 보였으나 2016년 콜드 브루 출시 이후, 아이스 커피 음료가 따뜻한 커피 음료의 판매 비중을 역전하기 시작했다.
이는 ‘얼죽아’ 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겨울에도 인기가 식지 않는 아이스 커피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와 함께 새로운 추출 방식과 아이스 전용 음료로 조명받고 있는 콜드 브루의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느게 스타벅스 측 설명이다.
스타벅스 콜드 브루는 매장에서 전문 교육을 받은 바리스타가 매일 14시간 동안 침출식 기법을 적용해 차가운 물로 소량씩 추출한 원액에 차가운 정수와 얼음을 첨가하는 아이스 음료다.
전체 아이스 커피 음료 중 콜드 브루의 판매 비중은 2016년 출시 당시 9%에서 2017년에 16%까지 확대됐다. 지난 2019년에는 20%까지 늘었다.
실제 지난해 스타벅스 콜드 브루의 판매 상승률은 지난 2018년 대비 50%를 넘어섰으며, 2016년 4월 출시 이후 작년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5000만잔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3월까지 약 450만잔이 판매되는 등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인기 커피 음료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카페 라떼, 스타벅스 돌체 라떼에 이어 가장 인기 있는 음료로 올라섰다.
현재 스타벅스는 콜드 브루, 돌체 콜드 브루, 콜드 폼 콜드 브루,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등 콜드 브루 음료 4종과 나이트로 콜드 브루, 나이트로 바닐라 크림, 나이트로 쇼콜라 클라우드 등 나이트로 음료 3종 등 총7종의 콜드 브루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부드러운 초콜릿의 풍미가 특징인 콜드 브루는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연령층의 구매 비율이 출시 초기 15%에서 현재 30%까지 증가할 정도로 특히 젊은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콜드 브루와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