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 기술로 목소리를 구현해 주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참가자를 9일부터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목소리 찾기는 KT의 기업 캠페인 ‘마음을 담다’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참가 대상은 태어나면서부터 청력을 잃었거나, 여러 사유로 목소리를 잃은 사람이다.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녹음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2촌 이내의 동성 가족 구성원이 2명 이상 꼭 필요하다. 여성 참가자의 경우, 엄마·자매·딸 등이 이에 해당된다.
선발된 참가자는 광고에서처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만든 목소리를 갖게 된다. KT는 이 음성으로 일상생활에서 가족·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앱의 주요 기능은 ‘내 목소리 재생’과 ‘실시간 음성 통화’ 두 가지다. ‘내 목소리 재생’을 이용하면 앱에 입력한 텍스트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음성으로 들려주는 것이 가능하다.
‘실시간 음성 통화’는 청각장애인은 메시지로, 상대방은 음성으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통화 중 앱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상대방에게 구현된 음성을 들려주고 상대방의 음성이 문자로 변환돼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연구한 ‘개인화 음성합성(P-TTS)’과 ‘AI 딥러닝(반복 학습)’ 기술을 이용한다. 목소리 유사도가 가장 높은 동성 가족의 음성을 데이터화하고 성별, 나이, 구강구조 등 참가자의 개인 특성을 반영해 수혜자만의 음색, 어조, 말투가 반영된 목소리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참여는 KT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글보다 수어가 편한 사람은 목소리를 찾고 싶은 사연을 영상으로 보낼 수 있으며, 대리인의 신청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