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통합당 김태호 전 경상남도지사가 지난 8일, 고향인 거창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함·산·합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앞서 지난5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해당 선거구에서 공천 배제(컷오프) 통보를 받고 거취를 고민해오다 지난 8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 쯤 중앙당과 도당에 팩스로 탈당서를 제출했다.기자회견에서 김 전 지사는 “그동안 공관위는 선거가 어려운 험지에 출마할 것을 강권했지만, 저는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호소했다”라며 “낙후된 지역을 되살릴 수 있는 큰 일꾼이 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심을 따르라고 강요했지만, 민심을 따르는 것이 시대정신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생각과 주장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라며 “잠시 당을 떠나야 할 힘든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 당을 잠시 떠나 (당선된 뒤) 바로 당으로 돌아가 큰 꿈을키우겠다”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또 “공관위가 이 지역에는 아무난 공천해도 당선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지역민에게 큰 결례를 한 것”이라며“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지역 민심이 준엄하게 심판해주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