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엑스포공원 입점업체를 돕기 위해 임대료를 감면해주기로 결정했다.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와 경주엑스포공원 임시휴장 등으로 인해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3~4월분 두 달간 임대료를 전액 감면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카페 선덕과 카페 솔거랑, 푸드트럭,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 정동극장 등 경주엑스포 공원 내 입주한 5곳 모두가 혜택을 보게 된다. 2개월간 임대료 감면 규모는 전체 5,480여만 원에 이른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국가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인 만큼 입주업체와 함께 힘을 합쳐 극복해나가고자 임대료를 면제하기로 했다”며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경주엑스포공원 전체 방역작업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 김은희 대표는 “지난해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 이후 곧바로 공원 상시개장에 들어가 꾸준하게 이어지던 관광객의 방문이 코로나로 인해 한순간 끊기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며 “입점업체와 상생하기 위해 대승적 결정을 해준 경주엑스포에 감사하고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콘텐츠를 보강하고 마케팅 툴 정비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 지난달 25일부터 임시휴장하고 있다.
휴장기간동안 전문 방역업체와 경북도의 방역차량을 지원받아 전시관 내·외부를 포함한 공원 전체 소독작업을 진행하는 등 방역활동과 시설정비에 몰두하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카페선덕과 카페솔거랑, 푸드트럭 등의 운영 전문성을 강화하고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지난달 공개입찰을 통해 입주업체를 모집했다. 이들 업체들은 이달 1일부터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오픈이 지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