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대구·경북과 인접해 있고 인적 물적 교류가 많아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한층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거창 지역사회가 불안감에 빠졌다.
거창읍 고깃집을 하고 있는 임(39)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장사 힘든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며 "대구지역 확진자 발생 이후 걱정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 커피 전문점에서 일하는 김(26) 씨도 "평소보다 홀에 머무는 손님이 절반 이상 준 것 같다"며 "마스크를 쓰고와 테이크 아웃하는 손님이 늘었다"고 전했다.
거창군에서는 지난 20일 민관이 함께하는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은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어린이집, 노인회관, 의료기관 등에 철저한 방역조치를 펼치기로 했다.
또한 시외버스터미널, 다중이용시설 등 방역활동과 주민들에게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주민 중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하거나 신천지 교인 접촉자 파악에도 나섰다.
이밖에도 대구지역 주민 방문이 많은 가조면 백두산온천과 에콜리안 골프장 등의 임시 휴업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한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