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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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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0.02.18 14:48:02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바젤Ⅲ 기준 적격)을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후순위채는 KB금융지주 설립 이래 처음으로 발행하는 것으로, 10년 만기 3700억원이 금리 2.21%, 15년 만기 300억원이 2.26%에 발행됐다.

후순위채권 발행예정금액은 3000억원이었지만, 모집예정금액의 약 2.2배(6600억원)에 달하는 응찰률을 기록했다. 투자기관들의 관심 속에 최종 4000억원으로 발행금액이 증액됐다.

최근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상황에서도 충분한 유효수요를 확보했으며, 10년 만기 후순위채(3700억원)는 ‘국고채 10년 + 60bp’, 15년 만기 후순위채(300억원)는 ‘국고채 10년 + 65bp’의 스프레드(spread)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지주 계열에서 발행한 후순위채권 중 역대 최저 스프레드라는 것.

아울러 KB금융지주 측은 후순위채권 발행을 통해 KB금융그룹의 BIS자기자본비율이 16bp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잠정 기준 14.48%에서 발행 후 14.64%로 조정됐다. 이로 인해 자본적정성이 더 탄탄해질 것으로 봤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은 선제적인 보완자본 확충을 통해 BIS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자본 관리와 적정성을 기반으로 시장 신뢰를 두텁게 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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