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맵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이하 코로나 맵)가 화제다.
대학생 이동훈씨가 만든 코로나 맵은 지난달 30일 밤 10시부터 서비스 제공이 시작됐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확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도 위에 확진자의 이동 경로 및 격리장소, 유증상자의 수를 보여준다. 코로나맵은 ‘오픈 스트리트맵’이라는 오픈소스로 만들어졌으며, 피시(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접속할 수 있다.
2일 오전 11시 코로나맵에는 ‘확진자 15명, 유증상자 359명(격리해제 289명, 격리 중 70명)’이라 나온다.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에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전날보다 3명 추가됐다고 발표한 내용이 반영된 수치다.
코로나맵은 지도 위에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장소를 점찍어 선으로 연결해 한 눈에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세 번째 확진환자의 이동 장소였던 한강공원 근처를 선택하면 ‘1/23일 한강변 산책, 1/23일 한강변 편의점 이용’와 ‘접촉자 74명’이란 정보가 기재돼 있다.
코로나맵은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되면서 서비스 제공 다음날인 31일 하루에만 조회수가 240만회를 넘어섰다. 한때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막힌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