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이 올해부터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장학금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28일 군에 따르면 장학금 지원 개선을 위한 '인제군 인재 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지난 23일 일부 개정·공포됨에 따라 장학금 지급 범위를 대폭 확대,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대학 입학 신입생 모두에게는 성적과 관계없이 장학금이 지원되며 재학생도 기존의 직전 학년 평점 평균 3.5 이상에서 2.5 이상으로 기준을 낮춰 장학금 지원 수혜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정된 장학금은 무엇보다 지급 명목이 생활비 용도여서 국가 장학금 등 타 장학금과 중복 수령이 가능토록 했다.
군은 이를 위해 올해 장학금 지원 예산 10억원을 확보하는 한편 장학생 신청 자격을 기존 관내 거주 6개월 이상에서 1년 이상 거주로 개정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민과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자격 요건을 강화했다.
또 고교 입학생과 재학생의 경우는 기존 상위 5% 이내 내신 성적 반영에서 상위 20% 이내로 세부기준을 변경, 우수인재의 지역 내 학교 진학을 유도하는 학업 지원 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장학금 수혜자는 지난해 207명보다 대폭 늘어난 560여명의 고교·대학생이 장학금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