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역량강화를 위한 특화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17일 군은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사업, 농가도우미 지원사업, 여성농업인 리더십 아카데미 등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사업은 도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여가 활동 기회가 작은 여성농업인에게 미용, 스포츠, 건강관리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역 내 거주하면서 영농에 종사하는 만 20세 이상 만 70세 미만(1950년 1월1일부터 2000년 12월31일 출생자)의 여성농업인이면 누구나 오는 2월 12일까지 거주지 읍면사무소로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로 확정된 여성농업인은 NH농협 산청군지부에서 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아 연간 13만원(자부담2만6000원 포함)을 지원 받는다.
경남도내 농협하나로클럽 및 마트, 안경점, 주유소, 미용원, 목욕탕, 화장품점, 영화관, 찜질방, 서점, 펜션, 놀이공원 등 업종에서 올해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미사용 시 자동 소멸된다.
농가도우미 지원사업은 여성농업인이 출산으로 영농을 일시 중단하게 될 경우 농가도우미가 영농과 가사를 대행하는 사업이다.
산청에 거주하고 있는 출산 또는 출산예정 여성농업인은 누구나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연중 지속된다.
선정된 여성농업인은 출산(예정)전 135일부터 출산(예정) 후 135일까지 270일 기간 중 도우미를 최대 90일 이용할 수 있으며 도우미 임금의 85%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군은 또 ‘여성농업인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여할 교육생을 오는 2월7일까지 모집한다. 해당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공무원교육원 주관으로 진행되며 농업·농촌을 이끌어 갈 여성농업인 리더의 역량 함양을 위해 마련된다.
여성농업인 리더십 아카데미는 연중 2박3일, 총 5회 합숙으로 실시하는 교육이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숙박비와 식비는 산청군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여성농민들의 역량과 리더십 강화는 새로 농촌에 들어오는 여성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농촌에 사는 여성농업인들의 불편함을 더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