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포항이 걸어온 지난 70년의 역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미래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시정’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지난연말 2020년 예산편성을 위한 시정연설에서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준비하고 각오를 다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그동안이룬 변화와 성과를 바탕으로 확고한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포항시는 올 한 해를 지진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내일을 열기 위한 지진특별법으로 신속하고 실질적인 피해구제의 길을 열고,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중단기적인 목표와 함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포항 발전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선제적인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국제불빛축제와 함께 개최될 ‘제26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로 공동거버넌스, 무역상담회 등 후속적인 성과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국제여객부두 준공과 여객선터미널 착공에 발맞춰 지난 2018년에 포항에서 처음 열린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 발표한 ‘포항선언’을 현실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래 전부터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해왔고, 환동해권역의 도시 간 교류 네트워크를 활발하게 구축하는 한편, ‘동북아CEO 경제협력포럼’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모색해왔다.
또한 영일만항을 콜드체인 특화 항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인입철도, 동해선 철도 등 물류 교통망 확충과 국제여객선부두 건설 등 꾸준한 포항의 미래 도약을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해왔다.
이와 함께 포항에서 대륙으로 연결되는 아시안 하이웨이의 출발점이자 환동해 미래지도의 중심이 될‘영일만 횡단대교’가 국가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역의 역량을 모아간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실제로 이 시장은 지난 9일 ‘배터리리사이클링 투자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포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일만 횡단대교가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지원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영일만 횡단대교는 환동해권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첫 횡단대교이자 통일과 교역, 동해안 관광산업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포항에서 대륙으로 연결되는 아시안 하이웨이의 출발점이자 환동해 미래지도의 중심이 될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에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적인 배려를 요청했다.
시는 이밖에도 인구는 지방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뿌리인 만큼, 경제 활성화를 바탕으로 출산과 교육, 취업과 주거, 결혼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내 인구감소 극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에도 대비해 재난피해 최소화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