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TREASURE)를 12인조로 재편해 곧 정식 데뷔시킨다.
YG는 6일 블로그 공지를 통해 “12인조로 재정비된 트레저는 올해 1월부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들이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고 알렸다.
YG는 “‘보석함’ 방송을 통해 ‘트레저’ 7명과 ‘매그넘’(MAGNUM) 6명을 분리 선발했고 이들을 통틀어 트레저 13이라고 명칭한 바 있지만, 3팀의 이름을 트레저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당초 YG는 신인 보이그룹 선발 프로그램 YG 보석함에서 경쟁한 연습생 13명으로 ‘트레저 13’을 꾸릴 계획이었다. 지난 2월 양현석 당시 YG 대표 프로듀서는 개인의 역량과 비중을 높이기 위해 이들이 데뷔 후 7인조 트레저와 6인조 매그넘 두 팀으로 분리돼 ‘따로 또 같이’ 활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런 구분 없이 통합된 팀으로 활동하기로 한 것으로, YG는 “트레저의 성공적인 데뷔와 성장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신중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팀의 왕성한 활동은 물론 멤버들의 유닛과 솔로 활동까지 팬들에게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레저는 멤버 하윤빈이 탈퇴하면서 12인조로 개편됐다. YG는 “(하윤빈이) 본인이 지향하는 음악적 방향성이 팀 활동보다는 솔로에 가까운 것 같다는 뜻을 전하면서 회사에 고민 상담 요청을 해왔다”며 “하윤빈 군의 확고한 의지와 의견을 존중하기로 합의해 지난 12월 31일부로 전속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멤버들의 작사·작곡 참여를 배제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철회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겠다며 “데뷔가 미뤄진 지난 수개월간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작업한 많은 음악 결과물이 자체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도 밝혔다.
트레저는 YG 1세대 보이그룹인 빅뱅, 2세대인 위너·아이콘을 잇는 3세대 보이그룹으로 지난해 5∼7월께 데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게이트’와 그에 따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사임 등 회사가 잇따라 부침을 겪으며 데뷔가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