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물화가협회가 펴낸 보타니컬아트북. 새싹이 돋고, 잎이 맺히고, 꽃이 달리고, 열매와 씨앗이 남겨지는 식물들의 가만한 한살이를 가까이 관찰하고 때로는 맛보면서 스케치북에 담았다. 총 72가지 식물들을 그림과 글, 사진으로 소개한다. 한글 이름과 라틴어 학명을 표기하고, 해당 식물의 특징과 함께 식재나 약재의 쓰임 등을 전한다. 나물이나 먹거리로만 알던 식물의 어여쁜 모습을 새삼 발견하고, 이 발견한 것들을 잊지 않고 메모 란에 적을 수 있다. 넉넉한 판형에 반사가 덜한 종이를 사용해서 편하게 읽고 감상하며 따라 그려볼 수 있게 구성했다.
한국식물화가협회는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존중하고 그 숨은 아름다움까지 발견해가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꽃을 사랑하고 그 사랑하는 꽃을 표현하고자 보타니컬아트를 시작한 이들이 모여 생각과 마음을 나누고 풍요로운 사회를 이루는 길을 모색한다.
2007년 11월 23일 창립 이래 매년 정기전, 공모전, 해외교류전 등 전시회를 주관하고 협회지, 다이어리, 교재 등의 출판 활동을 비롯해 서울여대 플로라아카데미와 연계, 전문 강사를 양성해 전국의 문화센터 및 관련 기관에서 보타니컬아트를 강의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에 보타니컬아트를 소개했으며,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일상에서 느끼고 예술적 감성을 향유하는 삶을 가꾸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한국식물화가협회 지음 / 1만 8000원 / 미진사 펴냄 / 1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