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군수 오도창)은 2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다문화가정 60여명과 생활개선회가 참여하는 사랑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행사를 실시한다.
지역의 대표적인 여성농업인 학습단체인 한국생활개선영양군연합회와 함께 추진하는 이 행사는 관내 다문화가정들이 회원들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면서 생활 고충, 영농 및 자녀 교육 문제 등의 의견을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군은 고향을 떠나 가족들과 떨어져 연말연시를 보내야 하는 결혼 이주 여성들은 언어 소통, 문화적 차이, 사회적 편견, 자녀 교육, 부부 갈등에 이르는 많은 문제들을 겪게 되는데, 상담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면서 지역 사회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활개선회원들도 이 행사를 통해 앞으로 지역의 여성으로 자리매김할 다문화가정의 여성들과 서로 친분을 쌓고 생활개선회의 활동에 대한 안내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지역 사회의 여성 리더 및 봉사 단체로서 모범을 보여 주는 시간도 함께 가진다.
최민경 생활개선회장은 “생활개선회와 다문화가정 여성 간의 교류를 통해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더불어 사는 농촌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으며, 김미애 다문화가정연합회장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런 교육의 기회를 갖게 해준 농업기술센터와 생활개선회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