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법무법인 화우와 공동으로 지난 1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0 중동 비즈니스 파트너십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과 중동 국가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개최한 이 세미나에는 아델 아다일레 요르단 대사, 하임 호셴 이스라엘 대사, 에르씬 에르친 터키 대사, 하이데르 쉬야 알바락 이라크 대사, 압둘 하킴 아타루드 아프가니스탄 대사, 사에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이란 대사, 모하메드 빈 아흐메드 알 하이키 카타르 대사 등 7개국 대사들과 정부인사 및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무역협회 한진현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중동은 한국 원유 수입의 85%를 담당하는 에너지 우방이자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주요 경제협력 파트너”라면서 “전통 협력분야인 건설·인프라와 함께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동 의료시장에서 양국 경제계가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면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중동 건설시장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법무법인 화우의 김연수 변호사는 “중동에 진출한 한국 건설사들은 선진국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 발주처 및 하도급 업체 분쟁, 국제소송 및 중재사건 증가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면서 “계약관리, 현지법과 국제 중재 및 중재판정 집행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로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동 의료시장 현황 발표자로 나선 힘찬병원 조현준 본부장은 “힘찬병원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학병원 내 관절·척추센터를 개설해 8700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했다”면서 “다양한 의료기기를 활용한 물리치료와 1대1 맞춤형 도수재활치료 등 한국형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중동 의료시장에서 K-메디컬의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성공담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무역협회 조학희 국제본부장은 “중동은 탈석유화 시대에 대비해 건설·인프라는 물론 의료 등 다양한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시장별 특성을 잘 파악해 중동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민간 교류에 앞장 서는 한편 무역업계에 생생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