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가북면(면장 유태정)은 익명의 기부천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펼친 훈훈한 사연을 전해 차가운 겨울 한파를 녹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사연의 주인공은 가북면 작은 산골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73세의 할머니로, 2016년부터 4년째 면사무소를 찾아 익명기부를 신신당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4년 전부터 매년 봄이 시작되는 3월에서 겨울이 오기까지 쑥과 나물을 뜯고, 농사 날품을 팔아 모은 돈으로 2016년 100만 원, 2017년 50만 원, 2018년 50만 원을 기부했으며, 올해도 저소득아동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30만 원을 전달했다.
면 사무소는 기부자의 소중한 뜻에 따라 이를 저소득아동과 취약계층 주민의 난방비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면 사무소는 지난 11월 20일부터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추진함에 따라 각종 단체의 현물기부와 마을주민의 성금전달까지 활발한 기부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추운 겨울에 따듯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