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44호선 홍천~인제구간 감응신호 시스템 구축사업이 지난 7일 완료됨에 따라 수도권에서 국도를 이용, 인제 오는 길이 빨라질 전망이다.
인제군은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침체된 국도 44호선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국토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선정돼 국비 포함 14억 3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군은 올해 도와 홍천국토관리사무소와의 협업을 통해 홍천 두촌면 추평 교차로부터 인제 북면 한계삼거리 관벌 교차로까지 총 47km 구간의 미시령 힐링가도 15개 구간에 감응신호시스템을 구축, 지난 7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의 불필요한 정지신호가 최소화돼 차량 통행이 원활해져 수도권에서 국도 44호선을 따라 인제로 향하는 시간이 10여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러한 도로 상황을 관광객들에게 적극 알려 국도 이용률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내년도 사업으로 북면 한계삼거리부터 용대리 구간에도 감응신호 시스템을 확대해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국도 44호과 46호선 이용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감응신호시스템은 차량이 좌회전이나 유턴 등 방향을 전환하고자 할 때 노면에 설치된 파란색 검지선(네모박스) 위에 차량을 정차하면 센서가 인식해 적신호를 파란 신호로 바꿔준다. 또 횡단보도 보행자의 경우는 횡단보도에 설치돼 있는 노란색 버튼을 누르면 보행신호로 바뀌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보행 및 방향 전환 차량의 통행이 적은 지점에서는 불필요한 신호 현시를 생략하거나 최소화돼 주행 차량의 통행권 보장으로 교통 소통이 원활하게 된다.
하지만 노면에 설치된 검지선에 못 미쳐 차량이 정차하게 되면 신호가 바뀌지 않아 방향 전환 차량이 불편을 겪을 수 있어, 반드시 차량을 네모박스 검지선 위에 정차하도록 시스템 이용 안내 및 감응신호 체계의 홍보가 요구된다.
군 관계자는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44호선 국도변의 침체된 상경기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