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롭게 해결하겠다”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뒤 첫 콘서트에서 한 말이다.
김건모는 지난 7일 오후 인천 송도컨베시아 2홀에서 열린 ‘25주년 기념 투어-피날레(25th Anniversary Tour-FINALE)’ 공연에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건모의 장모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6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A씨가 직접 메일로 연락을 해와서 두 번 만났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A씨가 오는 9일 김건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김건모가 최근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 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을 앞둔 상황에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러 얘기가 덧붙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건모와 장 씨는 혼인 신고에 이어 내년 5월 중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김건모 측은 강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김건모는 인천 공연에 이어 오는 24일 부산 등 남은 지역 투어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8일 밤 방송 예정인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가 장 씨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이 담길 것으로 예고됐다. 제작진은 의혹과 관련해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