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지역 봉사단체들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김장나누기’에 동참하고 있다.
첫 시작은 산청군새마을부녀회(회장 최영내)에서 나섰다.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간 배추 1000포기를 직접 손질하고 양념을 버무려 김장김치를 준비했다.
부녀회는 손수 키운 배추 600포기와 새마을지도자산청군협의회 이천세 회장이 지원한 400포기를 모아 이번 김장을 진행했다. 또 산청산림조합(조합장 황인수)에서도 돼지고기를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
부녀회는 올해 경호강 물 페스티벌에서 향토음식점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김장나눔을 마련했다.
산청군 자원봉사협의회(회장 윤정희)도 사랑의 김장나눔에 적극 동참한다. 자봉협은 28~29일 이틀간 각 읍면 자원봉사자 90여 명과 함께 1250포기의 김장을 담글 예정이다.
산청자봉협은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19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나눔 봉사를 펼쳐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오는 28일 오전에는 적십자봉사회 회원들도 성심 인애원을 찾아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역 대표 자원봉사단체들의 ‘김장 나눔’ 활동으로 마련된 김치는 홀로계신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등 600여 세대를 비롯해 인애원 등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장 나눔에 동참한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은 “작은 나눔이지만 추운 겨울철 자칫 소외되기 쉬운 우리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라며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씨가 지역사회 전체에 퍼져 주변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연말연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