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역특화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 전자상거래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GTEP은 전국 20개 대학이 참여하는 실무형 무역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786명 학생들이 전국 20개 대학 사업단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7403명의 예비 무역인이 배출됐다.
이번 대회는 GTEP 학생들이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케이몰24, 이베이,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등록하고 마케팅에서 판매, 물류 및 통관까지 직접 진행했던 사례들을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35개 팀 중 예선을 통과한 11개 팀이 이날 결선 무대에 올랐다.
대상은 인하대학교의 ‘이매지나’ 팀이 차지했다. 인하대 학생들은 셀카봉과 에어쿠션 퍼프를 결합해 손이 닿기 힘든 등 부분에도 로션을 편하게 바를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뽀손이’를 비롯해 산업용 목장갑, 친환경 빨대 등을 아마존에 등록해 860달러 판매에 성공했다. ‘뽀손이’는 아마존의 검색어 빅데이터를 분석해 빈도수가 높은 광고 키워드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개인 위생용품 제품군에서 베스트셀러 13위를 기록했다.
최우수상은 순천향대학교의 ‘고마나루’(관광 콘텐츠)와 건국대학교의 ‘이커머스의 진수’(유아복)가 수상했다. 고마나루 팀은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케이몰24에 공주시 지역 관광자원과 공예품 체험을 연계한 ‘공주시 크래프트 투어’를 출시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상품으로 2명의 외국인이 공주시를 찾았고 12월 중에 2명이 더 방문할 예정이다. 이커머스의 진수 팀은 아시아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을 통해 950달러의 유아복 판매에 성공했다.
우수상은 영남대학교 ‘연결고리’(산양삼 두유)와 신라대학교 ‘에코마인’(헤어관리 제품)이 수상했다. 연결고리 팀은 미국 한인 시장을 타겟팅해 아마존에서 산양삼 두유를 판매했고, 에코마인 팀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에서 헤어관리 제품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