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정태영 부회장이 제28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Montblanc de la Culture Arts Patronage Award 2019)’의 한국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몽블랑코리아는 지난 15일 ‘2019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수상자인 정태영 부회장은 상패와 문화예술 후원금 1만5000유로, 수상자를 위해 특별 제작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에디션(Patron of Art Edition)’ 펜을 수상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부상으로 받은 문화예술 후원금을 국내 예술가의 새로운 프로젝트 지원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명품 브랜드 몽블랑(Montblanc)이 매년 세계 각국에서 해당 국가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후원자들을 선정해,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올해 28회를 맞은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는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에서 수상자가 발표됐다.
올해 다른 국가의 수상자로는 현대행위예술재단을 설립해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후원하는 미국의 재스퍼 존스(Jasper Johns),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통해 에이즈(HIV)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한 스페인의 한 네프켄(Han Nefkens), 콜롬비아의 신진 아티스트들을 돕는 문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오스카 무뇨즈(Oscar Muñoz) 등이 있다.
우리나라 수상자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미술과 건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한국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태영 부회장은 지난 2006년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현대카드의 파트너십 체결 이후 다수의 전시 후원을 필두로 국내 디자이너들의 모마 진출을 지원하고, 모마 한국인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국내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14년부터 모마, 국립현대미술관과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해 국내 젊은 건축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세계무대에서 재능을 펼칠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
아울러 ‘가파도 프로젝트’가 몽블랑 문화재단의 주목을 받으며 이번 수상자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부터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제주도 남서쪽 작은 섬인 가파도를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의 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현대카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가파도에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를 설치해 세계 각국에서 가파도를 찾는 작가들에게 숙소와 작업실, 갤러리, 테라스 등 예술활동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