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에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양북면 용당리 출신 항일 독립운동가 ‘김종철 선생 공적비 제막식’을 15일 양북면 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선생의 후손과 면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했다.
양북면발전협의회(회장 김재동)주관으로 이날 제막식은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박차양 경북도의원, 엄순섭‧김승환 시의원, 그리고 양북면 각급 기관단체장, 지역민들이 함께했으며, 식전행사, 경과보고, 축사와 독립유공자 유족대표의 답사, 공적비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철 선생은 1888년 12월 12일 양북면 용당리에서 출생해 1919년 3.1운동 당시 선봉에서 활약했다. 이후 10여 년간 의열단원 활동으로 일본순사 갑비 사살사건 등을 주도해 일제에 항거했다.
당시 임시정부 군자금 조달 등 어렵고 힘들었던 일제치하에서 자주독립을 위해 나라사랑하는 뜻을 가슴에 품고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하셨으나 안타깝게도 광복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생의 생사를 모르고 있다.
김종철 선생의 업적을 기려, 정부에서는 1963년에는 대통령표창, 1980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주낙영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생과 같은 애국지사가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다”며, “유족들은 자랑스러운 후손으로서의 자부심으로 면민들과 시민들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위국헌신 정신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