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4쌍의 부부를 위해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합천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순자) 주관으로 생활 여건이 어렵거나 개인 사정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위해 결혼 예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름다운 추억과 이를 통한 건강가정 육성 및 더불어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되었으며 다문화가정 부부 3쌍과 일반가정 1쌍이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동행’에 참여했다.
이번 결혼식에서는 이순자 여성단체협의회장의 혼인서약서 및 성혼선언문 낭독, 신랑·신부 가족의 진심어린 덕담과 축가전문 가수 ‘여운’의 축가로 4쌍의 결혼식과 행복한 앞날을 축하했다.
결혼식에 참여한 한 신부는 “한국에서 결혼식을 치를 수 있어 너무 기쁘며, 이번기회를 통해 여러 친지와 친구들을 만나고 축하를 받을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차다”고 전했다.
이순자 합천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합동결혼식이 2009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데, 매 결혼식마다 신랑·신부가 너무 기뻐해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여성단체가 할 수 있는 지역복지사업을 다양하게 전개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화예식장의 예식장·드레스·부케 무료대여와 합천군 미용지부의 신부 메이크업 지원, 용문전력, 용흥사, 연호사, 농협중앙회합천군지부, 한국수자원공사 합천댐관리단, 합천축협, 한국전력공사 합천지사, 산림조사, ㈜부강건설, 삼성전자합천대리점 등 지역 내 여러 기관에서 합동결혼식을 축하하고 행복한 앞날을 위해 생활용품등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