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의원들이 6일 경주엑스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 문화예술 및 관광진흥 등을 다루는 문화환경위원회 소속 경북도의원들이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경주엑스포공원을 직접 방문해 콘텐츠와 행사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다.
조주홍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과 박차양 부위원장 등 일행 10여 명은 이날 저녁 도착해 경주타워 ‘신라천년, 미래천년’ 전시와 ‘찬란한 빛의 신라(타임리스 미디어 아트)’, 야간 체험형 프로그램인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 등 콘텐츠를 상세하게 둘러보고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콘텐츠뿐만 아니라 경주엑스포공원 내 시설현황과 앞으로의 운영방안 등을 세밀하게 챙겼다. 또 공원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운영스텝들에게도 인사를 건네고 의견을 청취하는 등 격려도 잊지 않았다.
특히 박차양 부위원장은 경주엑스포와 신라역사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서라벌 왕경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조주홍 위원장은 “22년간 개발되지 못했던 유휴부지를 활용해 경주에서는 보기 드문 야간 체험관광코스를 기획한 점이 눈에 띈다”며 “갇힌 틀을 벗어난 아이디어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묻어나는 콘텐츠들을 통해 생산성 있는 발전의 길을 걸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5~6일 이틀 간 열린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 인문학 특강도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展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열린 이번 강연은 박대성, 공성환, 김상열, 오동훈 등 기획전 작가들과 유명 예술철학자들이 직접 강연하며 소통하는 시간으로 열렸다.
특히 강연이 끝난 후 참가한 관람객들은 ‘앞으로의 장르 확장과 방향성’, ‘작업 시 갖는 생각이나 느낌’ 등을 연이어 질문하며 문화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현했다.
참가자들은 수준 높은 강연에 찬사를 보냈다. 강연에 참가한 천년미래포럼 김은호(73) 이사장은 “우리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직접 듣고 예술철학자들의 해설을 통해 미술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지역 문화와 예술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이번 특강과 같은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용덕(30, 남, 서울시)씨는 “10년째 미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훌륭한 선배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참가했다”며 “선배들의 강연에 많은 힘을 얻어 작품 활동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을 것 같고, 솔거미술관에 나의 작품을 걸 수 있는 날이 오길 꿈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경북지역의 문화 발전과 올바른 방향으로의 성장을 위해 힘써주시는 문화환경위원회의 방문으로 경주엑스포의 경쟁력 강화와 발전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민과 관광객의 수준 높은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품격 문화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고 선보여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