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역사문화와 번영을 보여주는 경주엑스포에 마음을 사로잡혔습니다.”
인도 공영방송에서 한국의 문화와 생활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21일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한 취재단은 인도 내에서 가장 공신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국회 공영방송국 ‘라자 사바(Rajya Sabha) TV’의 언론인들로 구성됐다.
특히 취재단을 이끌고 온 라흘 마하 보도국장은 지난 2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한국을 국빈방문 했을 때 단독 수행 기자로 올 만큼 인도의 대표적인 언론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들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칭한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국’을 주제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지난 17일 입국해 26일까지 9박 10일 동안 경주의 역사문화뿐만 아니라 서울, 울산, 김해, 부산 등 전국을 돌며 한국 직장인들의 생활모습과 관광, 음악 등을 촬영할 계획이다.
그 가운데 한국의 역사문화와 발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신라의 역사문화와 첨단 기술이 접목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주요 촬영 대상으로 선정했다.
취재단은 경주엑스포공원 곳곳을 둘러보며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찬사를 보냈다.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호응이 큰 콘텐츠인 ‘신라천년, 미래천년(컨버전스 타임 트립)’, ‘찬란한 빛의 신라(타임리스 미디어 아트)’, 야간에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 까지 경주엑스포공원 구석구석을 다니며 신라의 역사문화와 첨단문화가 결합된 이색적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라흘 마하 보도국장은 “경주엑스포의 구성과 콘텐츠가 매우 훌륭해 완전히 마음을 사로잡혔다”며 “한국이 고대 신라문명에서부터 현대화되기까지의 과정을 한 번에 이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차해!(Achach hai: 최고예요)”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번영을 보여준 인상 깊은 박람회를 인도 전 지역에 잘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킬레쉬 수만 앵커도 “로봇팔과 3D홀로그램 등이 적용된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이 아주 흥미롭고 인상깊었다”며 “생생한 VR체험 등 잊을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 관계자들의 목소리도 빠짐없이 담았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과도 인터뷰를 진행하며 경주엑스포의 주제와 컨셉 등 자세한 내용을 취재했다.
류 사무총장은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역사의 뿌리인 신라의 찬란한 역사문화를 현재 대한민국의 발전한 첨단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제시했다”며 “오늘 촬영이 고대문명 발상지인 인도에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와 기술발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힌디어 통역을 맡은 경주엑스포 운영스텝과도 인터뷰를 진행하며 한국과 인도의 민간교류에 관한 내용도 꼼꼼히 기록으로 남겼다.
인도에서 12년간 유학 한 운영스텝 이해성(32)씨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K-POP과 많은 대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진출해 있고 인도의 IT전문가들이 한국에 와서 일하며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며 “저와 같은 민간 외교대사를 자처하는 사람들도 생활현장 속에서 한국과 인도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촬영한 다큐멘터리는 다음 달 중으로 인도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며 라자 사바TV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