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9월 7일~10월 31일) 전시 도록이 출간됐다. 올해 8회를 맞이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휴머니티(Humanity)’를 주제로 ‘디자인의 역할과 가치는 나에게서 시작해 공동체로 확산돼 갈 때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휴머니티’는 ‘인간다운’, ‘인간애’ 등을 뜻하는 ‘휴먼(Human)’과 공동체를 뜻하는 ‘커뮤니티(Community)’를 조합해 만든 단어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인간 개인과 인류 공동체적 가치로서 국제사회의 이슈로 심화되는 ‘휴머니티’란 주제 아래 5개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5개) ▲개막심포지엄 및 국제학술대회 ▲비즈니스 연계 프로그램 ▲교육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도록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인 ‘Humanity(Human+Community)’를 북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Humanity는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로의 확장된 개념으로, 책에서는 ‘확장과 연결’을 주요 키워드로 접근했다. 이번 도록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를 보듯 책상 위에 펼쳐놓고 책을 통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한 점이다. 독자가 접혀있는 책을 넓게 확장시키고, 좌·우페이지의 연결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다소 먼 거리에서도 볼 수 있도록 글자 크기를 고려했다. 유연한 책의 형태, 연결된 페이지의 개념, 규칙적이고 탄력적인 레이아웃 변화와 활자의 대비 등 ‘확장과 연결’의 개념은 도록 곳곳에 담겼다.
광주디자인센터 지음 / 3만 8000원 / 디자인소호 펴냄 / 4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