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청한방약초축제장의 체험부스 중 하나인 약초나무 화분 만들기가 버려지는 나무를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약초나무화분은 산청지역자활센터 환경사업단에서 버려지는 나무로 제작한 화분에 와송을 심어 만든 것이다.
부스를 운영한 산청지역자활센터 환경사업단은 지난 2018년 시범 사업단으로 출범한 이후 2019년 본 사업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산청군의 벌목 나무를 이용해 어린이집에 납품하는 아동용 목공교구를 제작하는 사업단이다.
환경사업단에서 사용하는 나무는 산청군에서 가로수나 소공원 나무를 정비할 때 생기는 은행나무, 벚나무, 대나무 등 부산물 나무를 재활용하고 있다.
자활참여자의 다양한 능력과 소질을 고려한 작업 배열로 각자의 선호도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참여자들의 자존감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의 청정자연에서 자란 나무, 특히 활용을 다해 버려지는 자투리 나무로 만든 약초화분은 환경보호는 물론 힐링이라는 주제에도 부합된다”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목공 제품을 개발해 저소득층의 자활·자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