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일본어 등 해외 관광객 맞춤형 해설을 진행하는 산청문화관광해설사 활동이 해외 관광객 유치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23일 산청군은 산청문화관광해설사 등 민간차원의 해외 관광객 유치 활동으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 중국, 일본 단체관광객과 유학생 등 17개국 100여 명의 해외 관광객이 산청을 찾았다고 밝혔다.
산청군은 2001년부터 동의보감촌과 남사예담촌, 성철스님 생가 등 지역 주요 관광지에서 문화관광해설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문화관광해설사는 산청을 찾는 관광객에 산청의 역사, 문화유산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중국, 일본어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들 외국어 전문 해설사는 해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여행사의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이같은 산청군문화관광해설사의 활동으로 지난 20~21일 1박2일간 중국 단체관광객 20여 명이 동의보감촌을 방문했다.
이들은 한방기체험, 배꼽왕뜸체험, 한방음식 시식 등 한방특화 힐링 여행을 즐겼다.
같은 기간 일본 관광객도 동의보감촌을 찾았다. 이번에 산청을 찾은 일본 관광객 30여 명은 현지 한방좌욕세라피스협회를 통해 동의보감촌을 방문했다.
이 협회는 산청문화관광해설사회와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일본 한방좌욕세라피스협회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동의보감촌을 방문할 계획이다.
신라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20여 명도 지난 21일 동의보감촌과 남사예담촌을 찾아 문화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외국인 환대 서비스 구축과 해설사의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으로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군 문화관광 최일선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앞으로도 더 전문적이고 흥미로운 해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