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거창출신 출향작가인 소헌 김진삼 선생이 본인이 그린 문인화를 지정기탁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기탁한 문인화는 크기가 210×150cm로 문인화 중에서도 아주 큰 대작이다. 작품명은 “설송”으로 오래된 소나무에 눈이 앉은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차가운 고난을 겪은 후에도 푸르고 무성함을 잃지 않는 모든 나무의 으뜸인 소나무처럼 거창군의 발전을 기원하며 구상해 그린 작품이다.
김진삼 선생은 신원면 오례마을 출신으로 초등학교 졸업 후 귀경해 북촌 및 인사동에서 작가활동을 하며 화랑을 운영하다 2010년 귀향했다.
귀향 후 행복나무귀농연구소에서 재능기부를 통해 서예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서화작가협회 경남지부장을 맡고 있다.
군은 지난 7월 기부금품 관련법에 따라 기부심사위원회를 거쳤으며, 최근 작품을 받아 많은 군민들이 볼 수 있는 적합한 장소를 선정해 전시할 예정이다.
구인모 군수는 “고향을 생각하며 귀중한 작품을 기탁해 주신 김진삼 선생께 고마운 마음을 전해드린다”며 “군민들이 이 작품을 통해 언제나 푸르른 소나무처럼 마음속의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