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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한국전쟁 양민 희생자 제11회 추념식

수동면 도북리 희생자 합동묘지서 200여 명 참석 양민 희생자의 넋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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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순경기자 |  2019.08.28 14:35:31

(사진=함양군 제공) 한국전쟁 양민학살 희생자 추념식

함양군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수동면 도북리 한국전쟁 양민학살 희생자 합동묘지에서 ‘함양군 양민 희생자 제70주기 제11회 추념식’을 엄숙하게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서춘수 함양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기관단체장과 유족회, 추모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함양군 181위 유족회(회장 차용현)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추모사 등을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우리 민족사에 있어서 가장 처절하고 불행했던 6.25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억울하게 운명을 달리하신 181분의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자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였다”라며 “우리는 가슴에 응어리져 있는 그 날의 진실이 모두 밝혀지고 한을 풀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모두 힘을 합해 더욱 더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양 양민 학살 사건은 1948∼1950년 한국전쟁을 전후로 9개 읍면에서 민간인 80여 명을 포함해 보도연맹, 연고지가 밝혀지지 않은 분들까지 총 3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희생된 비극적인 사건이다.

이후 지난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위)의 진실규명으로 국가로부터 사과를 받고 명예를 회복하고, 올해로 11회째 추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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