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기민요의 정서와 선율구조는 지키면서 정형화된 틀을 깬 새로운 소리를 들려주는 소리꾼들의 무대가 산청군 남사예담촌에서 펼쳐진다.
오는 31일 오후 3시 기산국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토요상설공연 해설이 있는 기산이야기 - 治癒樂 힐링콘서트’의 하나로 열린다.
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가능하다.
‘힐링&歌(가)’로 이름 붙여진 이번 공연은 경기민요와 무속연희를 공부한 국악계의 재원 전영랑과 4인의 경기민요 소리꾼이 뭉친 월드뮤직 소리그룹 ‘보울’이 무대에 오른다.
전영랑은 전통민요를 재해석한 참신하고 독창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물처럼 빛나는 울림’이라는 뜻을 담은 보울은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작업을 통해 소리의 깊이와 감동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기산국악당 건물 뒤편 대나무 동산안에 위치한 대밭극장에서 열린다. 하반기 들어 무대에 나무데크를 설치, 공연의 완성도를 더 높였다.
산청군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기산국악당 토요상설공연 역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11월2일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예정돼 있다”며 “젊고 재능 있는 국악인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관람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