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발표된 제49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본선 심사결과 거창유기의 이혁씨가 유기 2인 식기세트 작품으로 국무총리상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각 지역예선을 거쳐 출품한 454개 작품이 경쟁했으며 입상자는 대한민국 공예명품 인증마크 사용자격 부여와 각종 판로 지원을 받게 된다.
거창유기는 1924년에 공방을 개설한 이래 4대에 걸쳐 100년 가까이 전통유기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거창의 전통기업으로, 지난 2003년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특히, 일제의 수탈과 억압 속에서 유기를 지켜낸 1대 김석이 옹, 사라져가는 경남의 단조유기를 이은 2대 이현호 옹, 산업화의 물결 속에 갈 곳을 잃던 전통 주물유기를 붙잡아 되살린 3대 이기홍 장인, 세계 속에 대한민국 유기를 알리고자 하는 4대 이혁 전수자까지 거창유기에는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았던 선조들의 역사와 정신이 담겨 있기도 하다.
한편, 제49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시상식은 오는 10월 31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