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부회장이 이끄는 현대카드가 이베이코리아 특화 PLCC인 ‘스마일카드’ 출시 1주년을 맞아 공개한 상품 성과와 회원 특성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드업계에 의하면,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는 유통업체의 PB(Private Brand)상품처럼 신용카드사가 아니라 특화혜택을 제공하는 기업의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신용카드다.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만큼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하고, 카드사 단독으로 운영하는 일반 제휴카드(Affinity Card)와 달리 해당 기업과 카드사가 공동으로 카드상품을 운영한다.
스마일카드는 G마켓과 옥션, G9 등 이베이코리아 산하 오픈마켓에서 기본 적립(0.3%) 혜택의 최고 8배에 이르는 2.3% 스마일캐시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이 같은 혜택은 간편결제서비스인 ‘스마일페이’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동일하게 주어진다. 일반 결제 시에는 결제액의 1%(일반 적립율 3배)가 스마일캐시로 쌓인다. 적립한 스마일캐시는 이베이코리아 산하 오픈마켓과 스마일페이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작년 6월 첫 선을 보인 스마일카드는 올해 5월 발급자수 42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실적은 특정 기업 전용카드로, 카드모집인을 비롯해 오프라인 채널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카드를 사용 중인 회원 반응도 좋았다. 스마일카드 회원들의 월 평균 이베이코리아 이용 실적은 카드 발급 이후 63% 이상 증가했다. 고객만족도 조사인 ‘순추천지수(NPS, Net Promoter Score)’ 조사에서는 ‘상품을 추천하겠다는 고객’(55%) 비율이 ‘추천하지 않겠다는 고객’(15%)보다 3.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의 쇼핑축제인 ‘빅스마일데이’ 기간에는 이베이코리아 매출 급증에 따라 스마일카드 신청과 이용이 크게 늘어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작년 11월 빅스마일데이에는 신규 카드가 11만장 이상 발급됐고, 올해 5월 행사 때도 카드 사용이 평상시보다 급증했다.
스마일카드 회원은 이용회원을 기준으로 남성 51.5%, 여성 48.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9.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고, 30대가 34.7%로 뒤를 이었다. 50대는 14.0%, 2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8.4%와 3.8%를 차지했다. 이는 30~40대 회원들이 식품이나 생활용품 상품라인이 강한 G마켓이나 옥션에서 가족 단위 물품을 즐겨 구매한 데 따른 결과로 봤다.
현대카드가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진행한 매출(G마켓/옥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식품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 즉석밥이나 라면 같은 가공식품 매출이 가장 높았으며, 커피/음료, 신선식품, e쿠폰/모바일상품권, 즉석식품/간식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대는 e쿠폰/모바일상품권을 가장 자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60대는 일반 가공식품보다 쌀/과일/농수축산물과 신선식품을 즐겨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커피/음료가 구매 빈도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즉석식품/간식, 가공식품, e쿠폰/모바일상품권 등이 차지했다. 여성 고객들은 가공식품, 신선식품, 커피/음료, e쿠폰/모바일상품권 등을 즐겨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김덕환 전무는 “이베이코리아와 현대카드는 스마일카드를 통해 매출 증대와 회원수 증가 등 다양한 마케팅 효과를 창출하며 국내 PLCC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욱 큰 혜택을 제공하고 상호 윈윈하는 파트너십을 견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