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지난 7일 오전 10시 서상면 방지마을 의암사 논개사당에서 의암 주 논개 순국 426주년 추모제향을 거행했다.
성균관유도회 안의지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제향행사에는 황태진 군의회의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유림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진우 서상면장을 초헌관으로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함양군은 80년대 후반 논개 묘 성역화 사업을 통해 봉분을 다시 만들고 비석을 세워 높이 1.2m·직경 5.4m·길이 5.3m 대형분묘를 조성한 바 있다.
논개의 성은 주 씨고 고향은 전북 장수 주촌마을이지만 묘가 함양에 있는 이유는 당시 진주에서 걸어서 장수로 시신을 지게에 지고 운구하던 중 함양 서상에 이르러 시신이 부패해 더 이상 갈 수도 없고, 도적이 출몰하는 육십령 고개를 넘기가 어려워 서상면에 안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