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역대 시장들이 거주했던 관사를 경주국제문화교류관으로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새롭게 단장된 국제문화교류관은 건축 연면적 291.24㎡ 규모의 건물로 전시 및 교류 공간, 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 공간에는 경주시의 국제교류 현황과 교류도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제교류 수증품 40여점, 국내외 교류사진 20여점, 우호도시를 나타내는 세계지도 등이 전시되어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교류공간과 회의실은 국제교류 및 기업투자유치 협약, 사랑방 좌담회, 통상교류단 영접, 일자리창출 간담회, 초청인사 교류의 장 등으로 활용된다.
아담하게 꾸며진 야외정원은 최근 결혼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작은 결혼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장 관사는 중앙 정부에서 파견된 관선 단체장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간이었으나 지방자치시대에는 맞지 않으므로 관사를 폐지하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시민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이에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해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시장관사를 폐지해 시민 품으로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이를 실천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주 시장은 “앞으로 이곳이 약속한대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 국제교류협력의 장, 시민소통의 장, 다양한 문화행사의 장으로 편안하고 친근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그 효용가치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