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작품들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미술 에세이다. 큐비즘, 야수파, 인상주의, 리얼리즘 같은 어려운 용어 대신, 화가들의 삶과 작품 속 숨은 이야기들로 작품 해설을 시도한다.
팁으로 소개하는 세계 유수의 미술관 27곳은 여행지에서 참고할 만하다. 젠틸레스키, 렘브란트, 페르메이르 등 르네상스와 바로크시대의 미술가, 세잔, 반 고흐, 호퍼 등 근대미술가, 케테 콜비츠, 피카소, 실레, 마그리트, 샤갈, 나혜석 등 현대미술가, 로트레크, 렘피카, 존 사전트 등 독창적인 기법의 미술가까지 총 28명의 화가와 그들의 작품을 다룬다.
저자는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좋아하던 그림을 나름의 방식으로 근 10년 동안 공부하면서 스스로 경험한 삶의 변화와 치유를 가급적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그림의 말들’이라는 에세이를 썼다. ‘다락방 미술관’은 그 에세이를 시대별, 사조별로 새롭게 엮었다.
문하연 지음 / 1만 6800원 / 평단 펴냄 / 3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