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지역위원회(위원장 권문상)는 지역위원회 운영위원회에서 거창교도소 이전을 위한 주민투표 합의를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일관되게 법무부에 군민의견 수렴을 촉구하고 대체부지까지 찾아 대안을 제시해 왔던 더민주 지역위원회는 범대위와 법무부를 비롯한 5자협의체의 합의를 환영하며 주민투표의 평화적 해결방안을 지지했다.
지역위원회는 학교 앞 교도소 반대를 주장해온 학부모들과 범대위 관계자 그리고 대승적으로 군민의 의견을 듣겠다고 입장을 바꾼 법무부측,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립구도를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중재노력에도 감사를 표시해 왔다.
성명서에 따르면, 성산마을 교도소 부지 선정은 처음부터 거창군과 법무부가 민주적 절차를 결여한 것이었고, 이번 주민투표는 그에 대한 군민들의 항의를 법무부가 인정하고 수용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위원회는 이번 주민투표가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치루어져 군민화합의 행사가 되길 희망하며, 투표과정에서 행정력이 어느 한 쪽 편을 드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음을 밝혀 거창군수의 중립과 이장의 투표운동 동원 등을 경계했다.
지역위원회는 주민투표가 어떻게 결정되든지 주민의 뜻을 존중하며 그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해 나서겠다면서, 특히 교도소부지가 이전으로 결정 날 경우에는 구 예정지인 성산마을에 국가시설 및 경남도시설 등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실제 권문상 지역위원장은 지난 17일 경남도를 방문하여 김경수 도지사와 함께 교도소 관련 인센티브 확보 방안과 서부경남권 공공병원 유치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