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노화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 산청군에 미국과 싱가포르 등 외국인 단체관광객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군은 미국 단체관광객 30여 명이 17일 동의보감촌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들은 뉴욕 소재 태권도장 관장과 제자들로 구성된 그룹이다. 태권도의 나라 한국의 문화와 전통, 특히 한의학과 한방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산청 동의보감촌을 찾았다.
이들 외국인 여행객들은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관광지인 동의보감촌에서 한의학 박물관을 관람하고 귀감석 등 기바위를 체험했다. 또 장수거북이 등 이색적인 볼거리와 한방족욕체험, 산청약초음식 시식 등 항노화 힐링 체험 시간을 가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 12일에는 싱가포르 여행객 10여명이 동의보감촌을 찾아 동의본가 한옥스테이와 한방스파 체험을 진행했다.
산청군은 외국인들이 한국 여행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한방과 힐링’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를 테마로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웰니스’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이 크게 높아지며 기존 중국, 일본 관광객을 넘어 동남아와 영미권 관광객의 방문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군은 국내외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기준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와 밀접한 산업관광코스 개발에도 착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특히 해외 관광객 맞춤형 관광상품개발과 팸투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워싱턴 소재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신규상품 개발을 논의했다. 그 결과 한국의 선비문화를 체험하는 관광상품을 개발, 현지에서 판매중이다. 오는 9~10월 중 2팀의 재미교포 학생들이 시천면 소재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을 찾을 예정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지난달 체코와 우즈베키스탄 등 10여개국 120여 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비롯해 7월에도 싱가포르와 미국 단체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해외 관광객이 꾸준히 산청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설명회 참가와 관광홍보 활동에 힘써 더 많은 관광객을 우리 군으로 유치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