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의장 장경식)는 16일 오전 10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안동 복주여자중학교(교장 이재일) 학생회 임원 등 34명을 대상으로 제31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개최한 청소년 의회교실은 안동 복주여자중학교 1~3학년 학생회 임원 학생들 34명과 지도교사 2명이 참여했으며,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박미경 의원이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을 맞이하고, 격려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단순한 도의회 견학프로그램이 아니라,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이 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해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학생들은 의장 선거, 찬반 토론 및 전자투표를 통한 조례안과 건의안을 처리하는 등 실제 도의원으로서의 의정 활동을 체험했다.
먼저 의장 선거에는 4명의 출마자가 정견 발표를 한 후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장을 직접 선출했다.
또 당선된 의장의 주재하에 학생들의 관심사항에 대해 직접 원고를 작성하고, ‘중학생 투명귀걸이를 허용하자’와 ‘3학년 졸업여행을 보내주세요’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어 ‘중·고등학생 두발 자유화에 관한 조례안’,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 피해 예방을 위한 건의안’을 직접 발의해 찬반토론을 거쳐 전자투표까지 실시하는 등 도의원들의 의정활동 과정을 실제대로 체험했다.
현재 학급별 실장 부실장 등 학생회 임원들이 참여한 복주여중 학생들은 “학교에서도 회장선거를 해보았지만, 의회에서 하는 의장선거는 정견발표와 투표하는 방식 등이 너무 신기했고, 우리가 제출한 안건들에 대해서 찬성 반대 토론을 하고 전자투표로 가부 여부가 결정되는 전자회의 시스템이 신기하기도 했다”며 너무 좋은 체험이라고 만족해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한 박미경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청소년들이 도의원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미래 리더의 꿈을 실현케 하는 교육의 장이 됐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우리 경북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학업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하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