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포 포항제철소에서 야간근무하던 근로자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에 조사에 나섰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11일 새벽 2시 30분께 포항제철소 내 코크스 원료 보관시설에서 직원 A(59)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20여분 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설점검 업무를 맡아 10일 밤 근무에 투입된 A씨는 검안 결과 몸에 화상 자국이 나 있었고 팔뼈가 부서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으로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포스포 측은 A씨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에 있으며, 사고원인 규명과 유족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포스포 관계자는 “제철소내에서 조업중 직원이 사망하는 등 우려를 끼친데 대해 사과 드리며, 거듭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