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7월 11일부터 흥해 초곡리 일원에 건립된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을 사전 운영한다.
흥해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은 ‘11.15 포항지진’을 계기로 생활권과 접근이 뛰어나고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조성된 것으로, 지진, 태풍 등 비상시에 이재민 500여명을 수용 가능하다. 또한, 평상시에는 체육·문화시설로 활용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시설물은 총사업비 45억 원이 투입돼 대피시설 1,880㎡과 주차장 2,100㎡(75면)으로 조성됐으며, 대피시설은 국내 최초로 막재료를 이용하여 공기압력을 채워 내부공기를 지지하는 구조물로 지어졌다. 기둥, 부자재 등 낙하물이 없는 에어돔 형식으로 내진 특급으로 설계돼 지진에 자유롭고, 태풍 및 폭설에도 안전하다. 특히 필터를 이용한 공기순환시스템이 설치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주차장에는 205KW 규모의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시설에 필요한 전기를 조달할 수 있어 전기요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기존 시설물 운영에 가장 큰 문제였던 과다한 관리비 문제를 해결했다.
시는 시설물 준공 전인 7월 11일부터 30까지 20일 동안 사전운영하고 이 때 발생하는 주민 불편사항과 보안사항을 조치한 후, 8월에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사전운영에 앞서 10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포항시체육회 및 관계전문가 등과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이번 다목적 대피시설 건립으로 지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라며, 더욱이 평상시에는 체육·문화시설로 활용되는 만큼 시민들의 복지 증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