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호국보훈단체들은 국가보훈처가 6·25전쟁 70주년에 남북공동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점에 대해 규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헌신한 6개의 호국보훈단체(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가 국가보훈처가 추진하고 있는 6.25전쟁 7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의 일환인 ‘남북을 잇는 평화의 인간띠 6.25㎞ 도전’ ‘남북 공동 연구 프로젝트’ ‘DMZ 남북 합동 공연’ 등 남북공동행사에 대해 △북한이 불법남침을 해 6·25전쟁이 발발한 점을 인정할 것 △불법남침으로 인한 동족상잔 비극에 대해 북한의 진심어린 사과 선행 △6.25전쟁에 대한 북한의 사과 후 남북공동행사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것 등을 요구했다.
6개 호국보훈단체는 이 조건들이 선결되지 않은 현재의 상황에서는 국가보훈처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 공동 기념행사 계획이 철회돼야 하며, 향후 운영될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도 남북공동 기념행사 백지화를 촉구했다. 6개 호국보훈단체는 이런 정식 항의문서를 10일 6개 단체장 명의로 국가보훈처에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