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듀오 클로이 앤 할리의 할리 베일리가 새 인어공주로 낙점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할리 베일리는 디즈니의 차기 라이브액션 영화 ‘인어공주’에서 주인공 아리엘 역을 맡는다.
롭 마샬 감독은 지난 몇 달 동안 여러 배우들과 미팅했으나 처음부터 유력한 아리엘로 꼽히던 할리 베일리를 결국 주인공으로 낙점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할리 베일리 목소리 외에도 정신, 열정, 젊음, 순수함을 갖고 있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할리 베일리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꿈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덴마크 원작 동화의 주인공을 흑인 배우로 캐스팅한 것은 무리한 PC주의(Political Correctness·편견을 배척하는 사회적 운동)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애초 디즈니 만화는 원작을 각색하는 형태인데 원작 파괴를 따질 문제는 아니라는 반응도 있다.
한편, 인어공주는 1989년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제이콥 트렘블레이, 아콰피나 등이 출연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