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8개 법정동 내 13개 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내면 이용할 수 있는 ‘행복택시’를 운행한다고 4일 밝혔다.
운행 지역은 계수동(가일), 방산동(방산동 1∼2통), 안현동(길마재, 장낙골, 양지편 마을), 금이동(도리재, 금이 마을), 산현동(샛골 마을), 거모동(새미, 배우물 마을), 월곶동(고잔), 과림동(과림동 3∼5통)이다.
이 지역 주민은 물론 그동안 통학 차량이 없어 등·하교에 불편을 겪은 지역 내 온신초등학교 학생들은 시에서 지정한 10대의 행복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사전에 행복택시 이용 신청을 한 주민은 휴대전화로 택시기사를 호출한 뒤 경기도 시내버스 카드로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250원을 내고 이용하면 된다.
택시요금은 승차 인원과 관계없이 1250원이며, 청소년만 탔을 경우 시내버스 청소년 요금을 낸다.
행복택시 운행에 따른 손실액은 시비 및 국비로 보조한다.
권순선 시흥시 대중교통과장은 "도시지역에서 행복택시 운행 사례가 거의 없어 이번 운행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문제점이 다소 드러날 수도 있지만, 문제점을 해결해 우리 시에 적합한 행복택시 제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