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은 문준희 합천군수가 지난 26일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유치를 위해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 공공투자관리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KDI 공공투자관리센터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비 적정성을 검토하는 기관으로, 문 군수는 KDI에서 검토하고 있는 사업비 적정성 여부에 대한 세부내용 및 추진사항에 대해 확인했다.
아울러, 합천역사는 2007년 KDI 용역보고서의 원안과 같이 합천읍 인근에 건립되어야 함을 강력히 피력했으며,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되거나 부당한 외압에 흔들리지 않아야 함을 강조했다.
KDI 관계자는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사업비 적정성 검토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사업으로 당초 노선계획(합천역사 신설)을 기준으로 검토 중에 있다”라고 밝히면서, “노선계획 등 변경사항은 KDI 소관업무가 아니며,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변경 신청을 받은 기획재정부에서 KDI로 적정성 검토 요청을 하는 절차가 있어 관련 지자체 등을 배제하고 당초계획을 변경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답했다.
문 군수는 “국책사업 계획에 대해 존중하고 조속히 사업이 추진되기를 바라고 있었으나, 당초 KDI 용역보고서 노선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지자체에서 역사신설 및 노선계획 변경 등을 건의하고 이에 대한 여론을 조성하고 있어 합천군도 관망만 할 수 없어 방문을 하게 됐다”고 KDI 관계자에게 말했다.
또한 “아울러, 합천역사 건립은 합천미래 100년을 보장하는 사업으로 위치상으로 인근 지자체의 접근이 용이한 최적의 입지”임을 강조하고, “이는 당초 용역보고서에도 명시가 되어 있는 만큼 이를 충분히 반영해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군수는 “합천역사 유치가 확정될 때까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을 방문해 합천군의 의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