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탐정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 등으로 한국에도 알려진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테라다 카츠야. 특유의 ‘낙서’를 시작으로, 스케치와 채색을 거쳐 한 장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완성될 때까지, 그림을 그리는 법, 그림을 즐기는 법, 나아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하나의 업으로 삼아 먹고 사는 것에 대해 그는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 일러스트레이터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30여 년간 그가 보고 느끼고 깨달은 것, ‘한 가지’를 추구하며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들려준다.
테라다 카츠야는 1963년 12월 7일 오카야마현 출생으로, 일러스트, 만화, 게임 및 영화 캐릭터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개인전을 열었고, 대표 저서로는 ‘서유기전 대원왕’, ‘테라다 카츠야 지난 10년’, ‘테라다 카츠야 식 가솔린 생활’, ‘드래곤 걸 & 몽키 킹’ 등이 있다.
이 책에서 그는 ‘그림을 그리는 것은 왜 귀찮은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금방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줄 수 있는 폐해 등 직접 자신이 그림을 그리며 경험한 감정들을 들려준다. 그리고 ‘그림쟁이로서 할 수 있는 일’, ‘그림을 그리며 살아왔다’ 등 자신의 삶이 오롯이 담긴 챕터 제목을 내세우고 마지막으로는 ‘운’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테라다 카츠야 지음, 김완 옮김 / 2만 2000원 / 길찾기 펴냄 / 3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