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A-등급 해외 파생결합증권, 파생결합사채 발행 시장 진출을 위해 ‘EMTN(Euro Medium Term Note) 프로그램’을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EMTN 프로그램’은 발행 가능한 채권 종류, 최대 채권량, 제한사항 등 발행 약관과 조건들을 명시한 후 시장 여건과 투자자 수요에 따라 명시된 내용의 채권을 기동성 있게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아시아와 유럽 시장의 발행 플랫폼이다.
KB증권은 국내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시장에서 작년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역량으로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경쟁력 있는 구조화 파생결합증권(사채)을 공급하기 위해 ‘파생결합증권(사채) EMTN 프로그램’을 설립하고, 공·사모 통합 20억달러의 발행한도를 설정했다.
KB증권은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앞으로 20억달러 한도가 소진될 때까지 자유롭게 파생결합증권(사채)을 발행할 수 있다.
KB증권은 KB금융그룹의 강력한 브랜드 네임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파생결합증권(사채) EMTN 프로그램’ 활용 시 해외 신규고객 발굴이 더욱 수월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쟁사 대비 비교우위에 있는 해외 신용등급(S&P A-, Fitch A-)을 통해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우량 신용등급(A- 이상) 보유 발행사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 해외시장 선점은 물론 지속적인 파생결합증권(사채) 상품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에서 금융기관 거래 시 제공하는 담보 없이도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이 가능해 비용, 유동성 개선을 통한 수익성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창 KB증권 파생상품영업본부장은 “파생결합증권 EMTN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KB증권의 파생결합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해외고객과 상품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해외에서도 KB증권과 KB금융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더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