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김정민(리퍼링)에게 네티즌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16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5분 이강인(발렌시아)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34분과 후반 8분, 후반 44분에 연속 실점하면서 1-3으로 패했다.
정 감독은 결승전에서 중원에 8강전과 4강전에서 선전한 정호진(고려대)을 대신해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에 나섰던 김정민을 투입했다. 패스력을 높여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김정민은 이날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우크라이나에 역전패 후 일부 네티즌은 김정민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비난 댓글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은 “산책하듯 뛰었다”, “설렁설렁 경기했다” 등 김정민의 결승전 경기력을 탓하는 댓글이 달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이 면제된 그에게 “군대가 면제돼 동기가 없다”는 비아냥도 나왔다.
반면 “충분히 잘했다”, “열심히 뛰어줘서 감사하다”는 응원도 이어졌다. 김정민 인스타그램에 악플을 다는 이들을 꾸짖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준우승도 값진 결과”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