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는 지난 5월 31일 본교 영어영문학과 최교빈 씨(25)가 (사)한국문인협회 계룡시지부 주관 제 15회 사계 김장생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최 씨는 이번 문학상 공모에서 ‘광대, 날다’ 작품으로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해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 사계 김장생 신인문학상은 조선시대 대학자인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역량 있는 미 등단 신인 작가 발굴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공모에는 47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시, 수필, 소설 부문에서 각각 신인문학상과 특별상 1명씩 총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 씨의 당선작 ‘광대, 날다’는 줄을 타다 은하수까지 가게 된 어름산이(줄 타는 사람)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별자리들을 만나 소외계층에 대한 연민과 삶의 애환을 느낀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어름산이가 외계의 하늘에서 줄타기를 한다는 시인의 장쾌한 상상력이 일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최 씨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줄타기나 고수놀이 등 한국전통놀이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얻어 무척 기쁘다”며 “오래 전부터의 꿈인 시집 발간을 위해 간절함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의 수상작 6편은 한국문인협회 계룡시지부의 동인지 제 26호 ‘계룡문학’에 수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