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향교 충효회관에서 제47회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 성년례가 거행됐다.
거창향교 성균관청년유도회의 주관으로 거행된 본 행사에는 향교 유림, 군의원, 손용모 행정복지국장, 농협중앙회거창지부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향교 유림 등이 참석해 성년의 날을 축하했다.
성년자로 경남도립거창대학의 여학생 15명, 한국승강기대학교의 남학생 35명이 참여했으며 이제부터는 어른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경건한 자세로 행사에 임했다.
행사는 전통 예법에 따라 의식을 주관하는 ‘큰 손님’을 모셔놓고 남자는 상투를 틀어 관을 씌우고 여자는 쪽을 짓고 비녀를 꽂는 의식을 비롯해 삼가례, 초례, 수훈례의 순으로 진행됐다.
성년례는 우리나라의 전통관습인 관혼상제의 첫 번째 의례로서 미성년자가 성인됨을 축하하고 성인으로서 가져야 할 자긍심과 책임감을 일깨우는 의식이다.
거창향교 김삼수 전교는 “성년의 날을 축하하며, 외적 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향교는 사라져가는 전통문화계승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전통 성년례를 거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