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는 '제34회 졸업작품 발표회'를 지난 7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 800여 명의 관람객에게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졸업작품 발표회는 영화나 방송 등의 마지막 부분을 의미하는 'Outro(아우트로)'에 또 다른 시작과 앞으로의 행보를 뜻하는'_(언더바)'를 추가해 'Outro_'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4학년 학생 52명의 의상 작품과 논문 등 모두 127점이 출품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현장에서 '다우림 전공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 고등학생들에게 패션디자인학과생들의 작품을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참가 고교생들은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작품· 패션쇼 기획·연출·무대·조명·모델 등 활동을 보며 간접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발표회는 '패션쇼(Fashion Show)'와 '아티클(Article)' 등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모두 1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패션쇼는 양복을 업싸이클링(재활용 의류를 활용해 재생산하는 것)해 새로운 형태의 한복으로 변형한 'Transforming(트랜스포밍)'을 비롯해 '시대찬가(Yearning age)', '백일몽' 등 학생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무대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또 이날 발표회엔 '3D프린팅 액세서리 개발', 'Newtro: 빈티지 패션의 재해석', '패션 유튜브에서 유튜버의 속성이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 등 주제로 학생들이 작성한 논문 8점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패션쇼에서 6벌의 의상으로 'Les misérables(상처받은 불쌍한 사람들)' 주제 솔로 무대를 선보인 차성령 학생은 "이번 졸업작품 발표회는 대학생활의 마무리이자 우리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자리"라며 "발표회 준비를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무대가 작품에 더욱 애정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동아대 패션디자인학과는 졸업작품 발표회에 앞서 산학협력협의체 회의를 개최, 패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선 △2019년 하계 현장실습 △스마트테크IT융합패션전문인력양성교육과정 △취업연계 현장실습을 위한 기업 수요 조사 △콜라보레이션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공유 등 다양한 안건이 다뤄졌다.